기고/컬럼

<동탄국제고>스타배우들의 티켓파워에 대한 명과 암

참고자료

요즘 뮤지컬들을 보면, 꼭 뮤지컬 배우가 아니더라도 드라마 배우들, 개그맨,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에 출연하고 심지어 주연으로 나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이 뮤지컬이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약 10년 전이다. S.E.S의 바다와 핑클의 옥주현이 뮤지컬에 뛰어들었는데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기점으로 사람들이 뮤지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시기에 한국 뮤지컬은 1천억 시장을 돌파했다. 그 이후 뮤지컬 시장은 아이돌이나 배우들과 같은 스타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타배우들의 티켓파워의 명과 암

 

먼저 장점은 분명하다. 스타 배우들을 뮤지컬의 간판으로 쓰면 어느 정도의 성공이 보장된다. 특히 아이돌 소속 가수들을 사용하면 티켓 판매 예측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웃는 남자에 수호를 캐스팅한 EMK뮤지컬컴퍼니의 관계자는 퍼포먼스로 단련된 아이돌들은 무대 장악력과 대본과 연기 습득력이 빠르며 연습기간이 길지 않은 뮤지컬에서 이러한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돌과 같은 스타들이 나온다고 해서 전석 매진이 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방송등과 같은 대중매체에서의 힘은 무시할 수 없고, 해외 사람들에게도 광고를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폴포러브’라는 뮤지컬은 주말에 표 구하기도 어려웠고 문근영이 출연한 ‘클로져’라는 뮤지컬에는 제작발표회에만 취재진 150 여 명이 모이며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받았다. 이 두 뮤지컬을 제작하는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스타들로 인해 새로운 관객들의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점이 분명하듯 단점 또한 분명하다. 먼저 외부 스타들은 평균적으로 뮤지컬에서 뮤지컬 배우들보다 기량이 떨어진다. 노래나 연기 실력이 좋지 못함에도 단번에 뮤지컬 주연 자리를 얻어 논란이 됬던 경우들도 많다. 이런 일들은 조그만한 배역 하나 얻어보려고 힘들게 애를 쓰는 무명 뮤지컬 배우들의 의욕을 저하시키며, 공연계의 다양성을 망친다는 사람들의 시선도 있다. 결국에는 스타들을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이 많은 극단들의 뮤지컬만 수면 위에 오르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작품성이 좋은 작품이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더 많이 모을 수 있는 작품들만이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평론가들은 최근 들어 대학로에서는 창작극보단 과거에 인기를 끌었다는 공연들을 재공연 한다는 점은 공연계의 스타 진출과 무관치 않다고 말하고 있다. 조용신 평론가는 아이돌 스타들의 개인 성공 사례는 있지만, 작품 전체를 봤을 때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또한 아이돌 같은 스타들은 소속 그룹의 해외 활동으로 뮤지컬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많다.

 

현재 뮤지컬 시장에서 스타는 가장 크고 손쉬운 해결책이다. 하지만 스타에게만 집중하는 현상 때문에 기존의 뮤지컬 배우들이 불이득을 봐서는 안 된다. 지나친 스타에게 의존은 오히려 득이 된다. 이러한 의존은 장기적으로 뮤지컬 시장의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동국IN 9기 박성준 기자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