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컬럼

<청심국제고>카리브해를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 도리안

참고자료

올 여름 우리나라에는 태풍 링링이 있었지만,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바하마는 대형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초토화 되었다.

시속 300km인 최고 등급의 허리케인 도리안은 바하마의 여러 섬들을 쳤다. 승용차가 잠길 정도의 홍수 피해가 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지붕이 날아가는 등, 그야말로 더 이상의 마을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현재 바하마의 실종자는 1천 300명에 달하고,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이재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는 와중에 복구 작업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렇게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해 인명, 재산 피해가 난 1차 피해가 일어난 반면에 2차 피해의 우려가 빗발치고 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재민들이 수천 명에 다다르는 와중에 생존자들에게 있어 수인성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을 간과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언제나 위생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식수난과 식량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데, 이번 바하마 사태도 마찬가지이다.

바하마에는 700여개의 섬들이 존재하는데, 주민 2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아바코 섬은 대부분의 지역이 쑥대밭이 되어 섬을 떠나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어서 그레이트아바코섬, 그리고 그랜드바하마 섬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들에는 허리케인에 의해 생성된 여러 웅덩이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웅덩이는 대부분이 오염되어 있는 상태여서 바하마가 1차적으로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2차적으로는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자연재해의 2차 피해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콜레라로 수천명이 추가적으로 사망했고, 국제적으로도 대형 자연재해가 일어난 지역에서는 항상 감염병 유행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예를 들어 작은 물웅덩이가 좋은 서식지가 되는 모기들의 경우 허리케인이 생성한 여러 웅덩이를 서식지로 삼게 된다. 모기들은 이 작고 따뜻한 물웅덩이에서 산란을 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말라리아의 위험을 가져오게 된다. 이와 같이 말라리아를 제외하고도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전염병을 위험요소로 꼽을 수 있다.

자연재해는 작게는 건물과 작물의 피해, 그리고 크게는 인명 피해부터 경제적 손실까지 잇달게 할 수 있다. 현재 바하마의 경우 경제적 피해 규모가 매우 커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지원을 약속했고, ‘농구의 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조던은 약 12억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이조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