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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중>[일문일답] 남종영 환경기자, “개발과 환경은 양자택일의 문제 아니다”

참고자료

 

지난 10월 21일, 대안중학교 세계시민반 10명의 학생은 한겨레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 중 남종영 환경 기자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종영 환경기자는 특히 환경과 개발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남종영 환경기자와의 일문일답

    

Q : 기자라는 직업이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있는데 환경기자를 선택한 이유는.

A : “필연보다는 우연입니다. 2001년 우연히 북극권 로바니에미에서 북극선 artic circle을 본 뒤에 북극권을 따라 여행하면서 환경과 동물에 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관심을 가지다 보면 관심이 더 커지는 법으로 북극, 적도, 남극으로 이어지는 기후변화 취재를 했고 환경기자로서 정체성을 가지게 됐습니다.”

 

Q : 환경기자를 하면서 어떤 고충이 있는지.

A : “환경기자라고 해서 특별한 고충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른 기자들이 가질 만한 일반적인 고충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사건은 낮과 밤,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터지므로, 언제든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쓸 수 있는 마음가짐과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귀어야 하며 그 사람들과 교류해야 합니다. 덧붙여 환경기자는 개발을 둘러싼 갈등에 한가운데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 익숙해져야 합니다.”

 

Q : 국책사업 진행 중에 환경문제 때문에 지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 “입장보다는 기자로서 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환경문제 때문에 국책사업이 지연됐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저는 개발과 보전의 이분법적인 프레임에서 보도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프레임은 종종 사태를 정확히 담고 있지 않다고 보는데, 우선 국책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환경적인 고려를 한다면, 환경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주장에 앞서 국책사업 추진 전에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으로 정해놓은 절차가 형식적으로 내용상으로 잘 갖추었는지를 취재해볼 것입니다. 개발로 인한 경제적 성과가 부풀려져 있는지는 않았는지, 개발 뒤에 뒤따르는 환경비용이 축소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따져봐야 합니다. 경인 운하 등 상당수 개발사업이 이런 절차에 문제가 있었으나, 사업이 강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우리의 삶 터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 지구를 어떻게 쓰고 이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제도와 문화면에서 깊게 생각하는 뉴스를 제작하여야 할 것입니다.”

 

Q : 개발을 위해서는 환경파괴가 불가피한데 개발과 환경 보존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 : “개발과 환경 보존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법적으로 나뉘어 생각하는 방식이 사고를 그르치고 진실을 가린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을 했는데 환경이 파괴되어 우리가, 우리 후손이 살 수 없다면 그건 개발이 아니라 자학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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