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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누리기자단] '오마주'와 '패러디'는 표절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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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음악, 미술 등의 문화 생활에서 아티스트들은 반드시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하고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작품을 '오마주'하거나 '패러디'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마주'와 '패러디'의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표절'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마주'는 무엇이고 '패러디'는 무엇이며, 이 두가지가 각각 '표절'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먼저, '오마주'는 아티스트가 자신이 존경하거나 영향을 받았던 특정한 아티스트 또는 장르에 대한 존경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영화에서는 보통 후배 영화인이 선배의 기술적 재능이나 그 업적에 대한 공덕을 칭찬하고 기리면서, 감명깊은 주요대사나 장면을 본떠 표현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장르에도 쓰이는 '오마주'는 존경을 표현하는 점에서 패러디나 표절과는 다르다.

 2021 'MMA'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40여초 동안 진행된 댄스 브레이크를 의상과 비트, 안무 모두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무대로 꾸몄다. 

 

 다음으로 '패러디'는 영화, 연극, 드라마 등의 내용이나, 이야기의 전반적 흐름, 등장인물의 말투 등을 흉내내어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패러디'는 원작을 약간 변형시키거나 과장하여, 풍자나 해학의 효과를 얻기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것을 통해, 전시대나 현재 시대의 권력적 허위의식이나 현실의 억압적 요소 등을 조롱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를 가진 경우도 있다. 이런 '패러디'는 유행하거나 유명한 내용의 원작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작품에 넣는 표절과는 다르다.

 드라마 '런온'에서는 ▲늑대의 유혹 ▲카사블랑카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달콤한 인생 ▲전차남 이라는 영화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또 다이아몬드 원석 업체인 '드비어스(De Beers)'는 르네상스 미술의 대가인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을 패러디한 광고를 만들었다.

 

 

 우리는 앞으로도 대중매체와 일상생활을 통해서 다양하게 패러디되고 오마주된 작품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패러디'와 '오마주', 그리고 '표절'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