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칼럼

[용인시꿈이룸기자단] 사계절을 입는 기흥호수공원

기흥호수의 사계

참고자료

 용인에는 용인이 자랑하는 8개의 비경이 있다.

그 중 하나인 '기흥호수공원'은 기흥구 하갈동과 공세동, 고메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원래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로, '기흥저수지', '신갈저수지'로 불렸지만, 시에서 공원으로 개발하면서 현재는 시민들이 산책을 할 수 있는 휴식처로 거듭났다. 기흥호수공원은 10여 Km에 이르는 둘레길이 있는데, 그 코스는 조정경기장→기흥레스피아→생태학습장→낚시터→매미산→부교→수문→기흥수상골프연습장이다. 코스는  A, B, C로 나뉘어져 있고, 원하는 길을 선택해 산책할 수 있다.

 

 

 ◈ 석양

 기흥호수공원은 어느 방향으로 바라보느냐도 중요하지만, 계절별·시간별로 주는 느낌과 감동이  다르다. 특히 석양이 질 때 노을의 모습과 야경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산책로에는 각기 다른 조명을 적절히 설치되어 사람들의 통행에 도움을 주면서도  주변 경관과 어울 또 다른 멋을 보여준다. 그리고, 호수 위를 수 백마리씩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철새떼 또한 장관이다. 계절마다 다른 새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공원의 묘미 중 하나이다.

 

 

 

 

 

여름

 

 

가을

 

 

겨울

 

◈ 산책길

 필자가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에 이 곳을 산책하다보면, 형형색색의 단풍잎과 선선한 날씨에 감수성이 풍부해진다. 특히, 낙엽 밟을 때 나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경험이다. 또 겨울에는 산책로에 쌓인 눈에 첫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것도 좋아하고, 눈 밟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도 좋다.

 

여름 가을 겨울

 

최애나무 

 기흥호수공원에는 필자가 좋아하는 나무가 있다. 작은 나무들 사이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독특해서 항상 눈이 간다. 나무 자체도 예쁘지만 멀리서도 눈에 띄여,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되었다. 산책을 하면서 나무를 보다보면 사계절 흐름도 알 수 있다. 

 

여름 가을 겨울

 

물빛정원 

 물빛정원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보이는 조경경기장 앞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서 사계절 내내 꽃들을 볼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시민들과 함께 조정경기장 앞 잔디광장(물빛정원)에 코스모스를 심었는데,  활짝 핀 코스모스가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호수 건너편 푸른 매미산과 코스모스가 조화를 이루었다.

 

 

 

 

 물빛정원 산책로는 야자섬유로 만든 야자매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자연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산책하기도 편하고 주변의 나무와 꽃들과도 잘 어울린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조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용인시는 2007년 11월, 기흥저수지 일원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고시한 뒤, 기흥호수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10㎞ 구간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 중인 '기흥저수지 수질 개선사업' 의 일환으로 약 4만 제곱미터 규모의 제2 매립지도 조성 중이다.

 

 현재 코로나로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다 보니,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기흥호수공원도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필자도 답답한 마음이 들 때면, 이 곳에 와 넓은 호수를 보면서 멍때리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러면 저절로 힐링이 되면서, 기분이 상쾌해짐을 느낀다. 

 

 기흥호수공원은 주변 경관이나 자연적인 요소가 충분이 매력있고, 즐길만한 가치가 있다. 앞으로 우리 고장의 훌륭한 명소로 자리매김하리라고 생각한다. 물빛정원의 코스모스가 지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볼 수 있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