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전곡’이라고 하면, 무엇이 머릿속에 떠오르나요?
아마도 △구석기 축제 △연천 전곡리 유적 △숭의전과 같은 역사적인 장소가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러나, 연천에는 전곡리 유적에 세워진 <전곡선사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시선을 끄는 예술적인 외관과 박물관이 보유한 역사적 유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이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중에는 박물관 외관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도 있다.
박물관은 두 언덕 위에 건물을 얹은 듯한 특이한 구조다. 외부 건축 자재는 반사 소재인 스테인 스틸을 사용해, 신비함을 자아냈다. 이는 국제설계공모에서 선정된 프랑스 건축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유적지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어진 이 박물관은 2012년 한국건축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빼어남을 인정받았다.
박물관의 독특한 외관은 빛을 반사한다. 그 앞에서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이 들어 박물관에서 인생 사진을 하나 남겨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박물관의 기초가 되는 '연천 전곡리 유적'은 한탄강변에 있는 구석기시대 유적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주먹도끼, 사냥돌, 주먹찌르개 등 다양한 종류의 석기가 발견되었다. 그중 유럽과 아프리카 지방의 아슐리안 석기 형태를 갖춘 주먹도끼와 박편도끼는 동북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그레서 이 유적은 구석기문화연구에 중요하다.
이곳에 지어진 <전곡선사박물관>은 건립 배경도 역사적 의미가 있지만, 역사적 가치가 상당한 유물과 전시, 비범한 외관으로 볼거리가 많다. 지금부터 <전곡선사박물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전곡선사박물관>의 주요 유물은 ‘전곡리 주먹도끼'이다.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이 주먹도끼는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이다. 또한 구석기 전기시대의 석기공작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박물관에는 전곡리 유적에서 발굴된 도끼가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의 주요 전시는 ‘인간 진화’다.
이 전시는 최초의 인류인 ‘투마이'와 평양에서 발견된 후기구석기시대 ‘만달인’까지 총 14개체의 화석인류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사실적으로 제작된 개체와 그들이 생활했던 동굴, 야생 동물 박제들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박물관에는 상시 전시인 ‘전곡리 주먹도끼’ 와‘인간 전시’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있다.
체험으로는 △선사시대 예술품 비너스와 홀레슈타인에 대해 알아보고, 개성 있는 조각상을 만들어보는 '선사시대 비너스 조각상 만들기' △아카이빙 그래픽 전시와 가족이 함께 하는 교육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선사꾸러기의 밤’ 등의 행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좋다.
지금까지 전곡선사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는 호기심과 경험을 제공하고, 연천주민에게는 쉼터가 되어 주는 곳이다. 역사를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고 느껴보길 바란다.
기사 민정운 백규민 최주연
편집 민정운 백규민 최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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